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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작나무

by evadaiwsee 2025. 3. 8.

자작나무

위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시베리아나 북유럽, 동아시아 북부, 북아메리카 북부 숲의 대표적인 식물입니다. 하얗고 벗기면 종이처럼 벗겨지는 껍질, 목재는 아주 단단하고 곧기 때문에 여러 지역의 많은 민족이 영험한 나무라고 여기며 신성시 하였습니다.

 

자작나무는 추운 기후에서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대전 이남에서 심으면, 대부분 오래 가지 못하고 말라죽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잘 자라는 것을 보기 힘든데, 그나마 한반도 중부지방에서는 살 수 있어서 가로수나 조경수로 심어 놓곤 합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마저도 힘들 듯이 보입니다. 북한은 당연히 기후 조건이 맞고, 남한에서 기후 조건이 맞는 곳은 강원도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남한에서 제대로 된 자작나무 숲을 볼 수 있는 곳도 강원도 뿐입니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에 남한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우거져 있는데, TV를 통해 자주 등장하면서 유명 관광지가 됐습니다. 다만 입산금지 기간이 있기 때문에 날짜를 잘 보고 가야 합니다.

 

자작나무의 껍질도 처음에는 다른 보통 나무처럼 갈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 껍질은 벗겨지고,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베툴린산(betulinic acid)'이라는 물질이 빛을 반사해서 흰색 빛깔로 보인다고 합니다. 특유의 무늬가 눈을 연상케 해서 의식하고 보면 섬뜩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